우리나라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럽은 사람도 문화도 참 많이 다르죠.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유럽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소소하지만 우리랑 달라서 실수하게 되는 일상적인 문화를 몇 가지를 두편에 걸쳐 소개할께요. 몰라서 한 실수로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알고 가면 좀 더 세련된 현지 여행이 될 꺼에요.

●환한 미소! 웃으세요!! 김치~
입국심사·매표소·ⓘ·숙소 리셉션·레스토랑 등에서 처음 사람을 대할 때는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는 게 예의에요. 입국 심사 때 눈도 안 마주치고 짧은 인사말도 건네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는 무조건 짧은 인사말과 웃음으로 대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Please 라는 말도 잊지 마세요! 상상해 보세요. ‘계산서!’ 라고 말 하는 것과 ‘계산서 주세요!’ 는 천지차이지요?

그림 : 03-01 (자자~ 입국 심사를 준비하시구요, 긴장하지 말고 웃으세요~)

●유럽은 우측통행이에요.
특별히 신경쓸 건 아니지만 혼잡한 메트로 역에서 원활하게 걷고 싶다면 오른 쪽으로 걷는것이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은 우리나라와 같아요. 오른쪽은 안 바쁜 사람, 왼쪽은 바쁜 사람! (요즘 한국에서는 다시 두 줄 타기 캠페인이 벌어지지만...^^)

●유럽의 1층은 우리나라의 2층입니다.
숙박 시설이나 대형 박물관을 이용할 때 헷갈릴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1층은 유럽의 G층, 2층은 유럽의 1층입니다.

●화장실에서 노크하면 절대 안 되요!!
모든 화장실에는 열림, 닫힘 표시가 돼 있어요. 한줄 서기는 기본이고 문에 표시된 열림, 닫힘 표시를 확인한 후 사용하세요~


손잡이 위에 녹색 표시 보이시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에요.

●출입문에서 주의하세요~
우리나라에도 어서 빨리 정착됐으면 하는 문화에요. 문을 열고 출입할 때는 반드시 뒤를 돌아보고 뒷사람을 위해 출입문을 잡아주세요. 만일 나를 위해 출입문을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마시구요!

시원하게 코 푸세요!!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소리 내 코를 푸는 행동이 예의에 어긋나지만 유럽에서는 코를 훌쩍이는 게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어디서든 시원하게 코를 ‘팽’ 푸세요! 식탁 앞에서도 상관없어요.

●소리 높여 일행을 부르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소리쳐 누군가를 부르면 주의의 반응은 무식한 야만인을 보는 듯한 시선을 느끼실 꺼에요. 가능하면 부르지 말고 가까이 가서 소곤소곤 이야기 하세요. 역·기차 안·박물관·레스토랑·공연장·호텔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일행끼리 거리를 가깝게 두고 소곤소곤 조용히 이야기하세요~ 소곤소곤~

이렇게 손 흔들어 부르세요. 소리치지 마시고요~

●레스토랑에서는 먼저 종업원의 안내를 받으세요.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면 원하는 자리에 알아서 앉지만 유럽에서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하려면 먼저 웨이터의 안내를 기다려야 합니다. 웨이터가 원하는 자리를 권하지 않는다면 양해를 구하고 원하는 자리를 이야기 하세요. 불쑥 들어가 아무 곳에나 앉으면 무식한 야만인 취급을 당해요. 등장부터 웨이터와 트러블이 있으면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건 불가능합니다.

●아기랑 애완동물은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면 큰일 나요!!
흔히 예쁜 아기, 애완동물을 보면 환한 미소와 만지고 싶어 손이 저절로 움직이겠지만 부모나 주인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만져선 안되요. 애완동물이라도 주인의 허락 없이는 사진을 찍어서도 안되요!


인형처럼 귀여운 강아지. 주인 아저씨 자랑스럽게 사진 찍으라고 하셔서 찰칵!!

●한 가게에서 여러 물건을 살 예정이라면 들고 다니지 말고 카운터에 맡기세요.
도둑이 많아서 그런지 유럽의 상점에는 무섭게 생긴 경비원이 많이 배치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쇼핑을 하려면 고른 물건은 들고 다니지 말고 카운터에 맡겨두세요.

●하나를 표시할 때는 엄지를 드세요!
우리나라에서 ‘하나만 주세요’ 할 때는 검지를 들지만 유럽에서는 엄지를 들어요. 검지를 들면 두 개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손가락으로 숫자를 셀 때 유럽인들은 주먹을 쥐고 손가락을 하나둘씩 피면서 셉니다.

●에스프레스가 마시고 싶다면 커피를 주문하세요.
유럽에서 그냥 커피 한잔이요! 할 경우 십중팔구 에스프레소가 나와요. 옅은 아메리카노는 없다. 연한 커피를 원한다면 밀크 커피(카페 라떼 혹은 카페 오레)를 주문하세요.



진한 에스프레소 / 카페 라떼

●식사 예법
음식을 먹을 때 쩝쩝대는 소리를 내는 건 예의에 크게 어긋납니다. 조금 넣고 오물오물 입을 다물고 조용히 드세요. 우리나라는 한손으로 밥을 먹고 한손은 다리위로 내려놓는 게 예의나 유럽에서는 양손을 식탁위에 올려놓는게 에티켓입니다. 그러나 팔꿈치를 올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합니다. 레스토랑을 이용했다면 10%정도의 팁을 지불하세요. 단,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만 주셔도 무방합니다. 또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와 달리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에는 문을 닫으니 주의하세요.

●윙크는 관심의 표현이 아니라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요.
한 숙소에 오래 머물다보면 친구를 사귈 수 있는데 윙크는 관심의 표현이 아니라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요. 괜한 오해 마세요.

●브이를 할 때 손등을 보였다면 꺼지라는 뜻

●메트로, 버스, 트램에서 티켓 검사 안해요.
유럽의 대중교통수단은 별도의 검표없이 타고 내리는 게 자유롭답니다. 모두 시민의 양심에 맡기죠. 하지만 최근에는 사복경찰의 불시 검문검색이 심해져 무임승차는 절대로 금물이랍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내리려면 문을 직접 열어야 합니다.
유럽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특히 메트로를 이용할 때 문 옆에 있는 별도의 버튼을 눌러 승하차시 직접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냥 서 있으면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메트로 문에 붙어 있는 열림 버튼

●자동차 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신호등이 빨간 물이라도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면 자동차가 멈춰주는 곳이 유럽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길을 건너려는 사람을 발견하면 무조건 차를 세워줍니다. 우리나라에 빨리 정착했으면 하는 문화 중 하나죠.

●유럽의 커피 값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요.
유명 관광지에 있는 카페든 고급 호텔이든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만큼 커피값이 비싼 곳은 없습니다. 커피의 질도 우리나라 것보다 더 좋다는 사실.
유럽 프렌즈에서 소개하는 곳이 어디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강조하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이니 비쌀거란 생각은 접어두고 어디서나 커피를 즐기세요!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

 

이정도면 낯선 곳, 낯선 문화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지내실 수 있겠죠? 이제 개괄적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짓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깜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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