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샤로운이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베를린 필의 연주 공간입니다.
전 이 곳에서 베를린 필의 12인의 첼리스트 앙상블 공연을 봤습니다.
겨우 있는 티켓 끊어서 맨 꼭대기 임시좌석이었지만...
감동의 눈물 주르륵~

울림이 매우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머 그런거 잘 모릅니다. 아시죠? 저 막귀인거. ㅋㄷ
다만.. 내부 공간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의 예술의 전당을 생각해보죠. 객석과 청중 사이의 거리가 어떠한가요? 아주 멀죠?
사실.. 머 관람문화가 우리나라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만.. 하튼간에 무쟈게 멉니다.

이 곳은 연주홀 중앙에 오케스트라가 자리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관객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 그렇죠. 그리스 또는 로마의 원형 극장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연주자와 관객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배치입니다.

클래식 음악 = 고급문화라고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러한 사고가, 공간 배치가 가능하고
설사 이루어진다 했을 때 관객과 연주자가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지난 늦여름에 방송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를 전 여행 다녀와소 집에서 다운 받아 봤는데요...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더라구요.
똥떵어리를 외치며 생각하지 말라고 외치는 오만한 지휘자 강마에를 보며
학벌이 안되서 함께 연주 못하겠다는 단원들과의 갈등을 보며
이 연주홀을 많이 떠올렸었지요.

머... 그 정도의 자부심 없이 어케 살겠느냐? 뭐 이런 이야기들도 합니다만...

애니웨이...
특별한 사람들만 행하고 즐기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행하고 즐기기 위한 이 공간...
왠지 멋지지 않습니까? ?

건물의 겉 모습은 서커스 천막 같아서 맘에 안 들지만
내부는 참 정말로 맘에 듭니다.
함께 즐기고 함께 숨 쉴 수 있을거 같아서...

 


주소 Herbert-von-Karajan-Straße 1
전화 030 254 88 999
홈페이지 www.berliner-philharmoniker.de
내부 가이드 투어 13:00
휴무 1/1, 12/24, 25, 26, 12/31
요금 일반 3유로, 할인 2유로
가는 방법 버스 200번 Philhamonie 하차 또는 S, U-Bahn Potsdamer Platz 하차 도보 5분

Posted by *깜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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