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달콤한 부다페스트 여행
부다페스트에서 함께 방을 이용했던 엉뚱한 그녀가 아니었다면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부다페스트 까페. 아침식사를 푸짐하게 먹고 하루 종일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까페를 순례하며 커피와 다양한 종류의 케잌을 먹어 보는게 그녀의 여행테마란다. 하루 종일 쓰디쓴 커피와 달디 단 케잌을 먹어 속이 쓰리다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한국에선 해 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침이 마르도록 자랑이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느낌은 참 별스럽고 바보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호기심이 발동했다. 엉뚱한 그녀 덕분에 빈에서만 유명한줄 알았던 까페를 부다페스트에서도 찾게 되었고, 더불어 그 맛있다는 펄러친터까지 맛보게 되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달콤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화려한 아르누보 실내 장식에 매료되다. Café New York
19세기에 오픈했다는 까페 뉴욕은 건물 1층에 뉴욕 보험회사 지점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헝가리의 유명한 작가, 배우, 저명인사들이 사랑한 까페란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그 유명세만큼 충분히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황금빛의 화려한 아르누보 실내 장식과 우아함에 압도된다. 거기다 잘 차려입은 웨이터까지. 웬만해선 주눅 드는 일 없는 나 역시 분위기 탓에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우아한척하며 커피만 마셔됐다. 하지만 이곳 80%이상의 손님은 관광객이라는 사실. 용기를 내 웨이터에게 이곳에서 커피 마시는 내 모습을 찍어 달라고 하니 흔쾌히 찍어줬다. 내 모습에 용기를 낸 다른 손님들도 하나둘 카메라를 꺼내는 모습이라니. 휴우~뭐야 다들 관광객이었잖아!


Tip : 
까페 뉴욕 Café New York
주소 Erzsabet korot 9-11.
전화 322-3849
가는방법 켈레띠 역에서 도보 10분. 메트로 2호선 Blaha Lujza tér
1층은 까페, 지하는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통 까페를 만나다.
Café Gerbeaud
부다페스트 최고 중심가인 바치 거리에 있는 200년 전통의 럭셔리 까페.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가장 잘 나가던 까페로 오랫동안 헝가리 귀족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거기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시시도 찾아 더욱 유명해진 곳. 까페 내부에는 그녀의 방문을 기념한 그녀의 초상화도 볼 수 있으며 유명 메뉴로 마리아 테레지아 커피, 제르보 케이크, 도보시 토르타(초콜릿 케잌) 등이 있다. 부다페스트 최고 쇼핑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Tip
까페 제르보 Café Gerbeaud
주소 Vorosmarty ter 7
전화 318-1311
까페겸 식당으로 운영. 여름에는 실내 연주회도 있다.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 수다떨기 좋은 까페 Café Művész Kávéház
안드라시 거리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까페. 오페라를 보러 가는 길에 마음을 차분히 하거나 멋진 오페라 한편을 본 후 감상을 친구와 함께 나누기에 딱인 곳이다. 개인적으로 우연히 발견한 이 까페는 제법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곳이란다. 무엇보다 이 까페가 맘에 드는건 작은 공간, 분위기 있는 실내조명,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실내 장식, 케주얼한 복장도 정장도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 때문이다. 대중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부다페스트 까페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커피값도 제법 저렴한 편이다.


Tip
Café Művész Kávéház
주소 Andrássy út 29
전화 352-1337


달콤한 유혹 ‘펄러친터’를 맛보다.
펄러친터 Palacsinta는 일종의 크레이프로 얇은 밀전병에 신선한 과일을 넣고, 생크림, 초콜릿, 치즈 등을 끼얹져 먹는 디저트다. 체코, 오스트리아에도 같은 디저트가 유명하지만 펄러친터는 헝가리가 원조라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먹어 볼 수 있는 디저트지만 본고장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부다페스트에서 꼭 먹어 볼 것을 추천한다. 펄러친터의 종류는 속 내용물에 따라 수백가지에 달하며, 천원내외로 저렴한 서민적인 까페부터 메인 요리이상으로 비싼 레스토랑까지 가격도, 먹어 볼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Tip  서민적인 Nagyi Palacsintázója
주소 Batthyány tér 5
운영 11:00~22:00
www.nagyipali.hu



천원내외의 저렴한 펄러친터를 먹어 볼 수 있는 전문점. 시내 여러 곳에 지점이 있지만 버차니 광장 Batthyány tér 지점을 추천하고 싶다. 광장에선 도나우강에 떠 있는 아름다운 국회의사당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도나우 강변을 따라 운행하는 노란색 19번 트램의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 후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 차 한잔을 즐기고 싶다면 서민적인 분위기의 이곳을 들러보자. 단, 접시에 담긴 펄러친터가 이쁘거나 맛이 출중하진 않다. 단지 저렴하고 서민적이라는게 매력.

호수위의 낭만적인 분위기 Robinson Restaurant café
주소 Városligeti tó
전화 1-422 0224
운영 10:00~24:00
가는방법 M1 Hősők tér역 하차. 도보 10분
시민 공원 안 호숫가에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겸 까페. 식사비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호수 위에 놓인 야외 테이블에 앉아 차 한잔과 헝가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펄러친터를 먹어 볼 수 있는 곳. 감각적으로 데코레이션 된 펄러친터는 맛도 맛이지만 눈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다.

최고를 원한다면 Gundel
주소 Városligeti tó
전화 1-321 3550
운영 12:00~24:00(16:00~18:30 휴업)
가는방법 M1 Hősők tér역 하차. 도보 5분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돈 많은 분들이 자주 찾는 곳. 정장을 하고 격식 차린 고객이 대부분이다. 이곳에선 호두주와 럼주가 든 초콜릿 소스를 듬뿍 얹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군델 펄러친터를 먹을 수 있다. 이름에서 알겠지만 군델 펄러친터는 이곳이 원조라는 사실. 참고로 군델은 영화 글루미 썬데이에 자주 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Tip
간략한 여행루트
버차니 광장 Batthyány tér
<전문점에서 펄러친터를 먹고, 국회의사당전경감상>
↓ 19번 노란색 낭만 트램 10분
Erzsébet híd 다리
↓ 짙은 초록색 낭만 다리 건너기. 도보 5분
중앙 시장 <서민적인분위기의 시장 보기. 서서 구야쉬 스프 먹고, 저렴한 쇼핑하기>
↓ 도보 10분
구 바치 거리
↓ 도보 20분
까페 뉴욕
↓ 도보 10분
안드라시 거리
<오페라하우스, 테러하우스 감상 후 Café Művész Kávéház에서 수다 떨기>
↓ 도보 20분
영웅 광장과 시민 공원을 둘러 본 후 세체니 온천에서 온천욕 즐긴 후 호수위에 있는 Robinson Restaurant café에서 펄러친터와 차 한잔
↓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1호선 메트로 타보기. 10분
Vőrősmarty tér광장에서 바치거리와 도나우 강변 야경 감상 후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통 까페 Café Gerbeaud에서 마무리!! 초코 케잌과 마리아 테레지아 커피로 짠!!

※여유가 있다면 그 유명하다는 군델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와 디저트로 군델 펄러친터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예약과 정장이 필수!!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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